음식을 좋아할때, 향 때문에 좋아하거나, 맛 때문에 좋아 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가 식감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면발이나, 빵 같은 음식은 식감이 정말 중요한 요소이지요.
그런데 곱창은 거의 식감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씹으면 씹을수록 베어 나오는 고소함과 쫄깃함이 그냥 고기에서 느낄수 없는 완전 다른 재미를 주니까요.
동네마다 유명한 맛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용두동에 쭈꾸미 골목도 있고, 신당동에 떡볶이~ 신림동에 순대타운도 있지요.
강남쪽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 종류의 음식으로 특화되어 지역의 대명사가 된 음식은
교대 곱창이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제가 이 동네를 지나다니기 시작했던 20년 전에도
교대에는 곱창집들이 즐비했습니다.
마장동에 고깃집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예전에 그곳에 소잡는 곳이 있어서라는데,
교대는 무슨 연유로 이렇게 곱창집들이 많아진걸까요??
어려서 부터 쭉 봐와서 그런지 곱창 하면 저는 교대쪽 곱창들이 생각납니다.
오늘 방문한 교대곱창, 옆에 있는 거북곱창도 좋구요~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교대명가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확실히 맛이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의 가게로~
어떤 곳을 고르셔도 실패 없이 맛있는 별미를 드실수 있습니다.
가격은 요정도 입니다.
양이 뭐 엄청 많다~ 그런 정도는 아니고요, 그렇다고 야박하다 싶은 정도도 아니고 적당합니다^^
이렇게 주문하면 옆에서 따로 초벌구이(?)를 적당히 해서 주십니다.
그래서 받아서 금방 먹을 수 있습니다.
곱창은 고기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서
얼마나 구운것이 잘 구워 진 것인지 알기 힘든데, 이렇게 구워서 주는 시스템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새벽 1시 정도 였는데, 그때도 손님들이 꽤나 계시네요^^
주방 이모님들이 대부분 퇴근하고 몇분 안계셨는데, 그래서 엄청 분주하시더군요 ㅎㅎㅎㅎ
새벽까지 이렇게 손님이 몰릴지 모르셨나봐요.
예전에 왔을때는 벽 한쪽에 싸인들이 좀 지저분하게 너무 많이 붙어 있었는데,
이렇게 작게 깔끔하게 정리를 해두셨네요 ㅎㅎㅎㅎ
오늘은 곱창과 대창 1인분씩 시켜먹었습니다.
야채랑 같이 이렇게 볶아서 주십니다.
술 한방울 없이, 곱창만 질겅질겅 열심히 맛나게 흡입했습니다 .ㅎㅎㅎㅎ
새벽 한시였지만,,,, 바로 제 뱃살이 되었겠지만,,, 맛나는 걸요...ㅠㅠ
곱창안에 곱들이 가득하니 아주 고소하고
씹을수록 계속 밀려 나오는게..... 아주.... 그만이네요~~ ㅎㅎ
순식간에 제 입 안으로 쓸어 넣고 돌아 왔습니다.
맛있는 곱창이 생각날때 교대 곱창을 추천 합니다.
자리가 없으면 그 옆에 가게들도 다 괜찮아요~^^
추운겨울 뱃속에 기름칠좀 하십시오 ㅎㅎㅎ
오늘도 행복하고 따뜻한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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