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만간 한국도 미슐랭 스타를 보유한 레스토랑이 생길거라고 하네요~
이제까지는 수준이 안됐다기 보다, 한국이 미슐랭의 평가대상국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에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이 없었습니다.
올해 그 평가 대상에 들어가서, 미슐랭 평가위원들이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고 있다고 하네요.
가장 권위있는 레스토랑 평가기관이기 때문에 관광산업에도 영향력이 크다고 하는데,
한국에는 어떤 식당들이 들어가게 될까요?
그 1순위로 꼽히고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미슐랭 이외의 다른 평가기관에서 한국 레스통랑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정식당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동일한 이름의 식당을 내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적이 있는 오너쉐프께서(쉐프 이름이 '정식'이라고 하네요 ㅎㅎ)
한국에 자리를 잡은 식당입니다.
부모님 생신이 되어서 조금 무리해서 런치로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런치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좀 저렴합니다.
저같은 보통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비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가볼만 한 곳인것 같습니다
식사를 시작하고 에피타이저나 나왔을때 부터 우아~~~ 하는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손가락 마디만한 귀여운 사이즈의 쿠키들이, 어떻게 이걸 만들었지? 감탄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맛도 예상할수 있는 맛이 아닌 특별한 체험을 하게 해줍니다.
모양이 뭔가 익숙한 구절판 같은 경우도, 구성요소들이 특이하여
새로운 식감과 맛과 향기를 만들어 냅니다.
한국스러우면서도 프렌치느낌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대박입니다.
뉴욕에서 가봤던 미슐랭3스타의 일레븐메디슨스퀘어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입니다.
전복요리입니다.
이런 요리들도 새로운 무스나 젤리 등등의 특이한 조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성게 비빔밥입니다.
성게 비빔밥입니다.
재료의 맛이 살아 있으면서 비주얼과 재미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메인요리 중에 하나인 농어스테이크입니다.
아래쪽에 황태국물을 이용한 리조또가 있습니다.
양고기 스테이크 입니다.
쌈밥을 재해석하여 나왔는데, 아주 재미있는 맛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디저트 입니다.
하루방 모양의 아이스크림입니다.
옆에 서 있는 저 하루방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이런 디테일을 정말 어떻게 만들어 낸건지 ㅎㅎㅎ
저희는 부모님과 누나네 가족과 저희까지 여러명이 가서
코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을 다양하게 골라서 이것 저것 맛볼수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들이 정갈하고 디테일이 대박입니다.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의 음식들이 차례차례 나옵니다.
서빙하시는 분들은 친절함을 넘어서 절도가 있으시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잘해주십니다.
그리고 음식의 맛은 그냥 맛있다가 아니가 정말 새롭다.
창의적인 시도이고, 어디서 본적 없는 조화다.
한식과 프렌치가 만나서 제대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족이건, 연인이건 어느 누구와 함께 가도 감동을 줄 수 있는 공간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를 주문했는데,
차는 그냥 그랬습니다 ㅎㅎㅎㅎ 커피도 그렇고요...
예전에 호텔에서 식사를 했을때도 그렇고, 이런 파인 다이닝에 왔을때도 항상
마지막에 주는 음료 부분이 너무 미흡합니다.
보통 이하의 음료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가격 생각해서 싸구려 재료를 썼을것 같지는 않고요,
아마도 전문적인 바리스타나 차 내리는 분을 고용하지 않았기 때문 인것 같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레스토랑이면 하루에 100명이상의 손님에게 음료를 낼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섬세하게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신다면
처음 받았던 감동이 집에 가는 순간까지 유지 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 없이 감동을 주는 식당이었습니다.
아마도 거의 확실히 미슐랭의 스타를 받을 것 같습니다^^ 원스타? 아니면 투스타??
한국에도 이런 멋진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정말 즐겁습니다.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꼭 모시고 가보셔요.
물론 예약 꼭 하시고요~
오늘도 행복하고 맛있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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