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 전주비빔밥 맛집 - 한국집


요즘은 다른 도시에 가게되면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 코스가 되었습니다. 

전주에 밤늦게 도착했지만, 전주비빔밤을 먹어줘야죠? ^^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던 한국집을 방문했습니다. 

건물 뒷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큼지막한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통령이 자주 오는 맛집으로 사진과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워낙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맛집이라서 거의 전주를 대표하는 식당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전주에 방문하면 한국집을 들려 비빔밥을 드시고 했나봅니다~


 



가격표는 비빔밥 치고는 살짝 비싼편입니다. 

냉면이나 곰탕이나, 전통의 강자로 자리잡은 식당들은 그 이름값의 프리미엄이 조금씩 붙는것 같습니다. 

비빔밥 이외의 여타 메뉴들은 다른 식당들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매장 내부는 분위기가 묘~ 하네요. 

한식 인테리어인듯 한데, 약간 일본풍같기도 하고... 

서양식의 샹들리에도 있고...

분위기가 일제 강점기에 지은 한옥같은 느낌이랄까 ㅎㅎㅎㅎ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게 오래 된 건물 같지는 않았는데요. 








육회가 엄청 땡겼지만, 다른 군것질들을 하기 위해서 일단 좀 자중 했습니다. 

육회비빔밥과 놋그릇비빔밥을 주문 헀습니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반찬들도 단정하고 맛있습니다. 

백김치가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특별하게 튀는 것 없이 다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위에 올린 고명들이 색의 조합도 너무 예쁘고 단정하네요.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가 있음이 느껴집니다. 

윗쪽이 놋그릇비빔밥으로 고기볶음 고명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아랫쪽이 육회비빔밥으로 육회가 주인공이죠. 

슥삭 비벼서 먹는데,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다른 비빔밥집에서 먹을때 너무 과한 양념이나 자극적인 소스로 야채 고유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한국집의 비빔밥은 묵직한 밥이라기 보다는 

샐러드를 먹는것 처럼 가볍고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고명 하나하나가 잘 조리되어 있고 공을 들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감동 받은 부분은 이 모주 입니다. 

한잔씩도 팔아서 주문 했는데요, 

태어나서 모주라는 술을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너무 맛있네요. 

여기서 처음 먹고 맛있어서 다른 식당이나 길거리에서도 사먹고 여러곳에서 사먹었는데요,

다른데는 그냥 그래요. 

여기 모주 진짜 짱입니다. 

한국집에 오시면 비빔밥과 함께 모주 꼭~~~~~ 한잔 드셔보세요.

여기서 직접 만드시는건지, 아니면 어디서 사오시는건지 진짜 대박입니다. 



슥삭슥삭 잘 비벼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고 정성이 담긴 맛이었지만,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강렬한 인상이 남지는 않아서 솔찍히 또 가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주에 들린다면 이게 진짜 비빔밥이다!! 라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라도 꼭한번 들려봐야 할 집인것 같습니다.  

가시면 모주 꼭 강추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맛있는 봄날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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