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이자카야 - 모로미쿠시 강남구청점

요즘 멀리 놀러갈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집근처를 산책처럼 걸어다니다가 이런 저런 작은 식당들을 들려보고 있습니다. 

대체로 만족스럽고 즐거운 기억들이네요~

오늘 방문한 곳은 모로미쿠시라는 이름의 이자카야 입니다. 

강남구청역 사거리에서 약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골목길 안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구부터 아주 제대로 일본느낌이 납니다 ㅎㅎㅎ



바로 옆에 편의점만 아니었다면 더 그럴듯해 보였을 것 같습니다. 


매장이 그렇게 넓은 편은아니지만, 

그래도 3~4명씩 앉을수 있는 테이블이 5~6개에,  운치있게 바에 걸터앉아 마실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서 

아늑하다는 생각이 들지, 좁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윗쪽에 메뉴로 보이는 것들이 좌악~~~ 

바에도 다양한 술들과 일본 인형들이 좌아아악~~

뭔가 도쿄 뒷골목에 있는 선술집을 찾아온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메뉴판은 물론 한글로 설명이 잘된 것으로 따로 가져다 주시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실제 보면 훨씬 더 예쁜데.. 아무래도 가게가 조금 어두운 편이어서 사진들이 조금씩 흔들렸네요 ㅠㅠ

어두워도 잘찍히는 좋은 카메라가 사고 싶습니다.

바 바로 건너편에서 사장님이 튀김과 구이~ 등등 다양한 요리를 치익~ 치익~ 해주십니다. 

그 냄새와 연기도 분위기에 한몫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문한 사케 작은병이 나왔습니다. 

맥주 이외의 술을 잘 못하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맛있는 안주들과 함께 달달한 사케를 마시고 싶습니다. 

주문을 마치면 기본 안주로 곤약조림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곤약을 좋아해요~ ㅎㅎㅎ

특별한 맛은 없지만, 독특한 식감이 쫄깃한듯하여, 오댕바 같은곳에 가도 곤약을 꼭 먹습니다.

그리고 거의 0칼로리에 가까워서 죄책감 없이 먹을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모로미쿠시의 곤약조림은 간이 너무 강하지 않고, 아주 살짝 짭조름한 정도여서 아주 좋습니다. 






메뉴판들은 포커싱을 핀으로 해두어서 촛점이 맞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잘 안보이시겠지만,

모로미쿠시의 대략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주종, 그리고 다양한 안주 메뉴가 있다는 정도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안주인 타코와사비!!! 예~~~

예전에 일본에 갔을때, 선술집에 들어가서 수많은 메뉴들 중에서 뭐가 뭔지는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메뉴를 골랐더니 타코와사비가 나왔습니다. 

타코는 문어.  말그대로 문어와사비무침입니다. 




그때 처음 먹어보고 타코와사비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어딜가건 정말 코딱지 만큼 종지 그릇에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아쉬웠는데, 모로미쿠시의 타코와사비도 만원이었던가,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코딱지 만큼 나오겠지?? 하고 있었는데, 큰접시에 나오네요~~!!!!

그리고 와사비도 맛있고, 품짐하니 일단 첫번째 메뉴부터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옆에 같이 주신 야채들과 슥슥 버무려서 먹으니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 안주는 매운가라아케~

한국에 치맥이 있다면, 일본에는 가라아케 - 하이볼 콤보지요~ ㅎㅎㅎ

오늘은 주종이 하이볼은 아니지만, 가라아케를 시켰습니다. 

제가 평소에 중식에서 라조기를 좋아하는데요, 아주 크고 비싼 중식당을 안가면 라조기가 맛이 이상해요 ㅠㅠ

그래서 잘 못시켜 먹는데, 모로미쿠시의 매운가라아케 소스가 약간 중화풍의 라조기 소스와 비슷하네요. 

아주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앞으로 라조기 먹고 싶으면 모로미쿠시에 와야 겠습니다 ㅎㅎㅎㅎ




세번째 메뉴는 모듬고로케.

귀엽게 댕글댕글한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3종류의 고로케가 각2개씩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겉모습을 봐서는 분간이 안됩니다. 



 

한입씩 앙 앙 앙 먹어보았습니다. ㅎㅎㅎㅎㅎ

하나는 치즈가 들어있어서 고소한 맛이 강한 고로케, 

하나는 감자와 야채가 들어있는 고로케, 또 다른 하나도 뭐지?? 감자인거 같은데, 양념이 다른건가 카레맛이 나네요~


ㅎㅎㅎ 하나하나 다 맛있고 바삭하는 식감 안쪽은 보들보들한것이 아주 술과 함께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오늘은 3가지 안주를 맛보았는데요, 

모두다 맛깔나고 술을 부르는 안주들이네요. 

어떤 요리를 시켜도 실패하지 않고 맛있게 나올것 같은 믿음이 가는 이자카야 입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거나, 친한 친구와 맛있는 술한잔을 할때 좋은 가게 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맛있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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