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퓨전주점 - 어른이대공원


어린이는 어린이 대공원에 가서 놀아야 합니다. 

그럼 어른들은 어디서 놀아야 할까요?

당연히 어른이 대공원에서 놀아야겠지요? ㅋㅋㅋ

이런 말장난 같은 이름의 가게를 진짜로 낸 사람이 있네요. 

합정동 카페거리라고 불리던 곳이 어느덧 많은 카페들이 사라지고, 맛집들과 주점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홍대상권답게 각자 개성을 가지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가게들이 많습니다. 

어른이대공원도 그렇게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합니다. 




대낮에 술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것이 아니라 저희가 갔을때 잠시 정전 됐었어요. 

그래서 조금 어둡게 나왔습니다 .


매장은 복고풍 분위기가 물씬나고 돈을 많이 들이지 않은 것 같은 인테리어 입니다. 





하지만 뭔가 재미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주 아주 칭찬해줄만한 인테리어 인것 같습니다. 

매장내에 직원들도 젊은 남자분들이 네~~~ 갑니다~~~ 이렇게 소리를 우렁차게 질러주셔서

활기차고 재미있는 분위기 입니다. 



메뉴판도 브루마블 판을 개량해서 만들었네요 ㅎㅎㅎ 

이모저모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이걸 계속 깔아놓고 술마시다가 게임도 하고 그럼 좋겠지만, 메뉴판이 많지 않은지 다시 가져가시네요 ㅋㅋㅋ





생맥주를 주문하면 이런건 또 어디서 구해오셨는지,

옛날 옛날에나 있던 서울우유 배달병에 맥주가 담겨 나옵니다. 

어린이들이 우유마시는 느낌으로 맥주를 마셔주라는 것 같습니다. 




안주는 통삼겹살과 통오징어를 함께 볶아서 올려주는 이름 모를, 정체모를 안주였지만,

짭조름하고 맛도 괜찮아서 술안주로 딱 좋은것 같습니다. 






병이 재미있고, 안주도 재밌어서 빨리 달리게됩니다. 

벌컥벌컥 맥주를 마시다 보니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어른이대공원은 확실히 유쾌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 분위기가 가장 좋은 안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낮술의 성지로 임명하고 싶네요.






추가로 망고맥주를 시켰는데... 

이건 좀 아니네요. ㅎㅎㅎㅎ 진짜 과일과 상관없는 망고향 퓨레 같은거 조금 섞어 주는것 같은데, 

향도 맛도 그냥 그렇습니다. 

술은 그냥 생맥으로 가는 걸로 해야 겠습니다. 




합정동 근처에서 즐거운 한잔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어른이대공원을 추천합니다~ ㅎㅎ

정말 재미있는 공간입니다. 

왠지 여기저기 많이 생겨날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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