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맛집 - 한우 물회 함양집

꽃놀이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이후에 처음 가봤는데, 

경주가 이렇게 벚꽃이 만발하는 도시인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여의도가 꽃의 길이라면, 경주의 꽃의 도시 입니다. 대박~



경주에 들린김에 주변 맛집들을 검색하다가 특이한 메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우물회?????

대부분 물회는 생선회로 하는거 아닌가?? 육회로 물회????

어떤 느낌일지 심히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주 오래된 전통을 가진 무려 4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 함양집 입니다. 

새로 리뉴얼 했는지 가게는 넓직하고 깔끔했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끝나고 저녁 오픈시간에 맞추어 갔는데도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바글 바글합니다. 








짜잔~~ 기대하던 한우 물회가 나왔습니다. 

그냥 흔히 보던 사시미 물회와 비주얼은 비슷하지만, 

생선회 대신에 물회가 들어 있습니다. 우아~~


맛도 양념맛이 비슷해서 그런지 아주 많이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생선회 보다는 고기의 담백하고 고소한 그리고 기름진 맛이 더해져서

더 강렬한 맛이기는 합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육회와는 좀 다르게 새콤한 맛도 있고 색다르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꼭한번 먹어볼만한 메뉴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시킨 육회 비빔밥도 한우육회가 가득해서 

담백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같이 나온 밑반찬들이 젓갈을 아주 많이 쓰고 자극적이고 짭니다. 

메인디쉬로 나온 음식들은 그정도는 아닌데,

밑반찬은 난 남쪽 지방의 음식이다!!!!!!!!!!!

하고 포효를 하듯이 강렬합니다. 

최근들어서 이렇게 강하게 젓갈을 사용한 음식들은 처음 먹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입에 넣고 엇... 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고 독특해서 재미 있었습니다. 





선홍색 육회 빛깔이 자극적입니다. 

뭔가 생고기를... 물에 넣어서... 음... 싶지만...

직접 먹어보면 거부감 없이 입안으로 술술술술 들어갑니다~~





가격대 참고하시라고 빌지 한번 찍어서 올립니다. 





비빔밥도 슥슥 슥슥 비벼서 냠냠 먹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주변에서 많이들 시키시길래 치즈떡갈비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메뉴는 특별한 감동은 없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떡갈비에 젊은이들 입맛에 맞추어서 치즈를 더한 정도 인것 같습니다. 

나름 별미인것 같습니다~


경주에 들려서 여러 집을 못가봐서 아쉬웠지만,

함양집은 꼭 빠뜨리지 말고 들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맛있는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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