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짝궁과 분위기를 내보고자~ 와인을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역삼동에 있는 펍 8번가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어렸을때 살던 동네인데, 오래간만에 와보니 정말 정말 많이 바뀌엇 멋진 건물들도 많아지고 완전 다른 길이 되어 있네요.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8번가는 1층에는 카페로 운영되고 2층은 펍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일단 오늘의 목적인 와인을 위해서 윗층으로 향했습니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어떤 갤러리와 협조하에 미술작품들도 전시를 하고 있어서
특색있고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한 20평 정도 되는 공간이 개방감 있게 열려 있고,
단체 모임을 하기 좋은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와인 한병을 비우는 2~3시간 동안에 단체 8명, 10명 이렇게 단체 손님들이 예약을 하고 찾아 오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르신들 모임도 하고, 어떤 회사에서 캐주얼한 미팅으로 오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인원이 많아지면 장소 잡는 것도 힘든데,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벽 한쪽에 프로젝터도 연결되어 있어서 혹시 다수의 예약이 있으면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이벤트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매장의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운치있습니다.
그래서 오는 손님들의 연령대도 다양한것 같습니다.
20대 회사원들부터 조금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까지 위화감 없이 이용하기 좋은것 같습니다.
안주 가격대는 1만원~2만원대가 가장 많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와인을 잘 몰라서 사장님께 너무 비싸지 않은 것 중에서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파고 드 시르서스의 [싱글 빈야드 오크에이지드]라는 와인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가격대는 5만원 정도로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중앙일보 컨슈머리포트 왕중왕 top10에 꼽힐만큼 인기가 많고 우수한 와인이라고 하시네요.
파고 드 시르서스는 스페인에서 아주 유서깊고 상도 많이 받는 유명한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와인맛은 추천해주신대로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달콤하고 과일향이 아주 풍부한 와인으로 그렇다고 너무 가볍거나 하지 않고
적당히 바디감이 있으면서 끝맛은 약간 드라이한 느낌도 있어서 아주 풍부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는 와인이었습니다.
와이프랑 둘이 와인을 마시면서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연상하여 말하기 놀이를 해보았는데 쉽지 않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오늘의 안주는 함박스테이크 입니다.
오늘의 안주는 함박스테이크 입니다.
모든 메뉴들은 인스턴트 식품들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수 만드신다고 합니다.
두툼한 함박 스테이크가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함박스테이크에 칼집을 넣으니 육즙이 좌르르르르르르르륵 흐릅니다.
군침이 추루릅 흐르네요.
마시던 와인과도 아주 궁합이 잘 맞고 오늘 주문은 아주 퍼펙트한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에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술을 잘 못마시는데,
오늘 펍 8번가에서 너무 맛있는 와인과 함박스테이크 덕분에 정말 기분좋게 술을 마셨습니다.
한참을 떠들면서 마시고 있는데, 서비스라며 고르곤졸라 피자도 서비스로 2조각 주셨어요~
다음에 이곳에 들리면 맥주랑 피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랫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입가심 겸.
그리고 술마신 후 수분보충 겸 커피도 한잔씩 사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케이크도 홍대쪽에서 수제 케이크를 받아오신다고 하시고요,
원두 로스팅도 숯불 로스팅이라는 특이한 방식의 로스팅 원두를 가져오신다고 하네요.
8번가 카페에서 특이한 점은 한잔을 사면 1잔 무료리필을 해주시는데,
아메리카노 말고 라떼나 카푸치노로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오호~
커피도 훈연향이 강하고 알싸한 느낌이 정말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그런 풍미가 있었습니다.
맛있는 안주와 맛있는 술이 있는 곳들은 많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기분 좋게~ 술마실수 있는 공간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삼 펍 8번가는 와인 마시기 참 좋은 공간 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향기로운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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