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카페프래닛 - 홍차추천 마리아쥬 프레르 - 볼레로

오늘의 홍차추천입니다. 

오늘의 티를 준비합니다. 

아직 폭 넓지 못한 차 경험이지만, 그동안 만나왔던 TEA브랜드 중에서 제가 꼽는 왕은 바로 마리아쥬 프레르 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왕 보다는 여왕쪽에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마리아쥬 프레르의 수 많은 차들 중에서 아직 3종류의 TEA밖에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그 어느하나 조금도 흠 잡을 것 없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답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드릴 TEA는 '볼레로'라는 TEA입니다. 






1854년부터 시작된 마리아쥬프레르의 역사와 어울리는 클래식한 틴은 아주 고급스럽답니다. 

선물로 받으면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대만족 할것 같지 않으세요?

어디 프랑스에 가실일 있으신분은 지인들께 선물로 어떠신가요? ㅎㅎㅎ

저는 남의 브랜드 참 잘도 홍보해주는 것 같습니다. 








차의 여왕님을 영접하기 위해서 그에 걸맞는 찻잔을 준비합니다.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잘 안쓰는 티팟도 꺼내고 비싸서 조심스러운 찻잔도 꺼냈습니다. 

한낱 차 한잔에도 품과 격이 있다면 담기는 그릇까지 신경을 쓰면서 대우를 받는데,

저도 누군가에게 소중하게 여겨질수 있도록 품격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티팟에 찻잎을 넣기 전에 찻잎들과 그안에 첨가된 꽃잎등이 너무 예뻐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가향홍차에는 꽃, 허브, 말린과일 등등 다양한 재료들이 함께 배합되어 있습니다. 

'볼레로'는 홍차를 베이스로 하여 이태리와 프랑스의 남부 지중해 연안을 말하는 Riviera(리비에라)지역의 과일향을 첨가한 차 입니다. 






뜨거운 물을 티팟에 부어 넣고 기다리는 3분동안 목이 바짝 말라오는 느낌이 듭니다. 

티가 우러나면서 과일향이 솔솔 피어오릅니다. 

정확히 어떤 종류의 과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살구나 복숭아 같은 달콤한 향기의 과일 향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짙은 오렌지 색깔의 차를 따라서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3종류의 차밖에 마셔보지 못해서 성급하게 마리아쥬프레르의 티의 특성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지금까지 마셔본 3종류의 홍차(웨딩임페리얼, 마르코폴로, 볼레로 - 모두 가향홍차네요^^)들은 공통의 특징이 있습니다. 

차를 입안으로 밀어 넣었을때 처음 느껴지는 맛이 마치 깔끔한 올리브오일을 먹었을때 처럼

부드러움을 넘어서 미끈한 느낌으로 혀를 코팅해서 감싸게 됩니다. 

마리아쥬프레르에서 차를 볶을때 어떤 첨가물을 넣기 때문인지, 특정 홍차에서 나는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마리아쥬 프레르 브랜드를 여왕이라고 치켜세우는 이유는 바로 이 느낌 때문입니다.

이런 혀에 닿는 감촉이 너무 부드러워서 마치 키스를 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ㅋㅋㅋㅋ

너무 변태스럽나? ㅋㅋㅋㅋ 뭐 제가 해본 경험중에는 그게 가장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쥬 프레르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마시고 난 후에 남는 아련한 잔향 때문입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잔향이 남아서 차를 삼키고 입을 살짝 벌리면 입에서 향수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특징은 꼭 마리아쥬 프레르에만 있는 느낌은 아니고요, 정말 품질 좋은 홍차를 사용하는 고급 브랜드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는 현상입니다^^

'볼레로'에서는 달콤한 과일향이 은은하게 남아서 기분을 상쾌하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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